코로나 재시작? 일주일만에 40명 사망
최근 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다시금 전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주일 만에 40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현지에서는 다시 마스크 착용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상황 속에서 국내 코로나19 현황은 어떠하며, 다가오는 하절기 재유행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대비책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할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태국 코로나19 현황**: 가파른 확산세와 마스크 재도입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네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질병통제국(DDC)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8일부터 14일까지 한 주 동안 전국에서 7만 6,161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되었고, 4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태국 코로나19 환자가 24주 연속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에는 그 증가세가 더욱 가파릅니다.
- 입원 환자: 신규 환자 중 7만 2,166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3,995명은 외래 치료를 받았습니다.
- 지역별 확산: 수도 방콕에서 1만 7,945명이 감염되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 사망자 급증: 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의 누적 사망자 수가 114명이었으나, 불과 한 주 만에 154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누적 신규 확진자는 총 47만 6,584명으로 늘었습니다.
태국 보건 당국은 대중이 밀집한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등 예방 조치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쭐랄롱꼰대학 티라 워라따나랏 교수는 SNS를 통해 "지난 4주간 코로나19로 태국에서 116명이 숨졌다"며, "이는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29배 많은 수치"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다시금 환기시켰습니다.
**국내 코로나19 현황**: 아직은 안정세, 그러나 **하절기 재유행** 가능성 주시
태국 등 해외 국가들의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코로나19 현황은 아직 눈에 띄는 급증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22주 차(5월 25일~31일) 기준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5명으로, 매주 100명 안팎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3월 이후 감소하다가 20주 차(5월 11일~17일)부터 다시 증가하여 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유행이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 **지난해 여름철 유행 사례와 해외 동향:**
지난해 여름철에도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7월 마지막 주 456명에서 매주 증가하여 8월 셋째 주에는 1,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습니다. 이처럼 더운 날씨에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현재 태국 외에도 중국, 대만 등 주변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하절기 재유행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제적 확산 추이와 국내 계절적 특성을 고려할 때, 잠재적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대비**: **고위험군 백신 접종**과 **개인 방역 수칙** 강조
질병관리청은 다가오는 하절기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 발생 및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주요 대비책 및 권고 사항:**
-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 대상: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요양병원, 요양원 등)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
- 목표: 백신 접종을 통해 중증 진행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 개인 방역 수칙 준수 강조:
-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이용 시,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의료기관 방문 시 등 혼잡하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합니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더욱 철저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합니다.
- 손 씻기: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기 또는 손 소독제 사용을 생활화합니다.
- 기침 예절: 기침이나 재채기 시 옷소매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킵니다.
- 환기: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실시합니다.
- 증상 시 진료: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합니다.
- 감시 체계 유지: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 및 특성 변화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제 계절성 감염병처럼 주기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방역 노력과 함께, 국민 개개인의 자발적인 방역 수칙 준수가 코로나19 재유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여름, 더욱 철저한 개인위생과 예방 접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