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젓가락' 발언 논란: 대선 토론을 달군 성 의식 공방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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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TV 대선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젓가락’ 발언이 뜨거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이라는 맹렬한 비판을 받으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대선 토론의 격전지에서 불거진 이 이준석 발언의 전말과 그 출처 근거가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발언, 그리고 그에 대한 각 진영의 입장과 관련 정보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 대선 토론을 달군 '젓가락' 발언의 전말
지난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3차 TV 대선토론은 정책 검증의 장을 넘어 예측 불가능한 공방이 펼쳐진 격전지였습니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하며 던진 충격적인 질문은 토론 직후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이랬다면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직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이 발언은 방송에서 그대로 송출되며 많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권영국 후보는 “이런 걸 묻는 취지를 모르겠다. 답변하지 않겠다”며 당혹감을 표했지만, 이준석 후보는 이에 굴하지 않고 “민노당은 이런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고 재차 되물었습니다. 권 후보가 “성적인 학대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엄격하게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준석 후보는 다시 이재명 후보에게 “동의하시냐”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시간과 규칙을 질문하시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말을 아꼈습니다.
토론이 끝난 후, 이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즉각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결코 방송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 후보 TV 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으로 규정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권영국 후보 역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가 “다른 후보의 입을 통해 특정 후보를 공격하게 했다”며 “의도가 매우 불순하다”고 비난했고, “국민이 보는 자리에서 낯 뜨거운 이야기를 할 정도라면 본인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는 강한 지적을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은 대선 토론의 품격과 후보들의 언어 사용에 대한 심각한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젓가락' 발언의 출처 근거: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과거 발언
이준석 후보가 대선 토론에서 언급한 충격적인 발언의 출처 근거는 다름 아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이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에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댓글입니다. 2021년 12월,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장남 이OO(이름은 공공성을 위해 비공개 처리하나, 당시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짐) 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남긴 여러 댓글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 댓글들은 상습적인 도박 의혹과 함께, 여성혐오 및 성희롱성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아들 이OO 씨의 과거 발언 논란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OO 씨는 2010년대 중반부터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으로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활동하며 불법 도박 의혹을 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비하 및 성희롱성 댓글을 다수 남겼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는데, 그중에는 "여친이랑 했네. 쩝쩝. 더러운 XX. 여성 성기에 젓가락 꽂고 싶다"와 같이 매우 원색적이고 충격적인 표현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당시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특정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발언,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 등 부적절한 언행이 다수 포함되어 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당시 이OO 씨는 언론 보도 후 사과문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실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이재명 후보 또한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며 "자식의 문제이기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 **참고 기사:**
- [단독] 이재명 아들 “여성 성기에 젓가락 꽂고 싶다”…상습도박 의혹도 (2021.12.16. 조선비즈)
- 이재명 아들, 상습도박에 여성 비하까지…"죄송하다" 사과 (2021.12.16. 연합뉴스)
해당 기사들은 이재명 후보 아들 이OO 씨가 과거 인터넷에 남긴 댓글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과거 성희롱성 발언을 직접적으로 인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준석 후보의 문제 제기 의도
이준석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하며, 문제 제기의 의도가 민주 진보 진영의 이중 잣대를 비판하는 데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하셨다”고 지적하며,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 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2017년 대선 당시 홍준표 후보의 ‘돼지 발정제’ 표현 논란을 예로 들며,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은 단순히 논란을 넘어, 대선 후보들의 성 의식과 책임감 있는 자세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논란을 바라보는 각 진영의 입장과 정치적 영향
이준석 후보의 ‘젓가락’ 발언은 대선 토론의 품격 논란을 넘어, 후보들의 성 인식을 둘러싼 공방으로 확산되며 정치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발언을 “언어 폭력”으로 규정하며 이준석 후보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공영방송에서 특정인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여과 없이 인용한 점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하며, 이는 토론의 본질을 흐리고 불필요한 논란을 증폭시킨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고의적으로 상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그는 특정 진영이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선택적으로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며, 불편한 진실이라 할지라도 지도자라면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성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이중 잣대 논란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각 진영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논란은 대선이 진행될수록 후보들의 도덕성과 품격, 그리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태도를 검증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이에 대한 각 진영의 공방은 대선 레이스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정책뿐만 아니라, 이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처하는 방식과 태도를 통해 후보들의 리더십 자질을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젊은 층과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앞으로 대선 토론과 후보들의 유세 과정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재조명되고 논의될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결론
27일 TV 대선토론에서 불거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젓가락'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과거 온라인 댓글을 출처 근거로 삼으며 대선판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이 발언은 민주당으로부터 "끔찍한 언어 폭력"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준석 후보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한 것"이라며 맞서며 성 의식과 지도자의 자세에 대한 치열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이 논란은 대선 후보들의 도덕성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이 논란이 대선 레이스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그리고 후보들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번 논란이 한국 사회의 성 의식과 정치권의 윤리 기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